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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인구, 10년 연속 감소… 폭은 둔화

일리노이 주 인구가 10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방 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이 금주초 공개한 '2023 인구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 인구는 지난 1년새 3만2천826명 줄며 총 1천254만9천689명을 기록했다.   일리노이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타 주 전출이었다. 지난 1년간 일리노이 주민 8만3천839명이 타 주로 이사했으며 대신 이민을 통해 4만492명이 유입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다행히 작년 보다는 감소폭이 낮아 주별 인구 순위 6위 자리는 유지했다.     일리노이보다 인구 감소 폭이 더 큰 주는 뉴욕(-10만1천984명)과 캘리포니아(-7만5천423명) 2곳뿐이었다.   하지만 미국 전체 인구는 '사망률 감소' 및 '이민 반등'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인구는 160만 명 이상 늘며 작년 대비 0.5% 증가한 3억3천491만4천895명을 기록했다.   센서스국은 "출산율은 감소했으나 사망률이 9% 가량 줄고 이민이 2020년 이전부터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큰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며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21년 0.2%, 2022년 0.4%에 비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주의 인구 성장률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50개 주 가운데 42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인구 증가세가 목격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남부 지방의 인구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년새 인구가 140만 명 이상 늘었는데 미국 전체 인구 증가분의 87%를 차지한다.   센서스국은 "남부는 팬데믹 기간에도 인구 증가세를 유지한 유일한 지역"이라며 "지난 1년새 국내 이주를 통해 70만6천266명, 이민을 통해 50만 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중서부 인구는 2년 연속 감소세 끝에 0.2% 증가했다. 센서스국은 "일리노이주 인구 감소폭이 줄고, 인디애나, 미네소타, 오하이오 주의 인구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2022년 인구 감소세에서 2023년 증가세로 돌아선 주는 뉴저지(3만24명), 오하이오(2만6천238명), 미네소타(2만3천615명), 매사추세츠(1만8천659명), 메릴랜드(1만6천272명), 미시간(3천980명), 캔자스(4천830명), 로드아일랜드(2천120명), 뉴멕시코(895명), 미시시피(762명), 알래스카(130명) 등 11개 주에 달했다.   반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와 루이지애나(-1만4천274명), 펜실베이니아(-1만408명), 오리건(-6천21명), 하와이(-4천261명), 웨스트버지니아(-3천964명) 등 8개 주는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 1년새 미 전역에서 절대 인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텍사스(47만3천453명), 이어 플로리다(36만5천205명), 노스캐롤라이나(13만9천526명), 조지아(11만6천77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만600명) 등이었다.   인구 증가세가 가장 빠른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1.7%), 플로리다, 텍사스(1.6%), 아이다호, 노스캐롤라이나(1.3%) 등으로 나타났다.   주별 인구 순위 1위는 캘리포니아(3천896만5천193명), 2위 텍사스(3천50만3천301명), 3위 플로리다(2천261만726명), 4위 뉴욕(1천957만1천216명), 5위 펜실베이니아(1천296만1천683명). 이어 6위 일리노이(1천254만9천689명), 7위 오하이오(1천178만5천935명), 8위 조지아(1천102만9천227명), 9위 노스캐롤라이나(1천83만5천491명), 10위 미시간(1천3만7천261명) 순이었다.     Kevin Rho 기자•연합뉴스인구 감소 인구 감소세 일리노이주 인구 인구 증가세

2023-12-21

[FOCUS] 높은 집값·생활비에 가주 떠난다

최근 유명 할리우드 스타가 캘리포니아를 떠났다. ‘로이스 & 클라크(Lois & Clark)’의 수퍼맨 역을 맡았던 딘 케인이다. 새 정착지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케인은 이주 발표 인터뷰에서 “나는 캘리포니아를 사랑한다. 캘리포니아는 가장 아름다운 주다”라며 문제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재정, 범죄, 노숙자 문제에서 정책이 잘못됐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예매체 TMZ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지난 3월 725만 달러에 집을 내놓았는데 5월 원래 금액보다 100만 달러가 적은 가격에 팔렸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정착한 케인은 “이주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아들은 말리부에 살 때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10배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가주 인구 감소세   100년 넘게 증가세를 이어온 캘리포니아 인구가 2022년 최초로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해 13만8400명이 줄었다. 전체인구는 3894만 명이다. 같은 기간 미국 총인구는 늘었다. 2022년 기준, 전년대비 약 0.4%가 증가해 124만 명이 늘어난 총 3억3328만 명을 기록했다.     가주 전체 인구와 비교해 감소 수치는 미미하다. 하지만 한 세기 넘도록 증가를 이어 왔던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의미가 있다. 공식적으로 캘리포니아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0년 1월의 3964만8938명이다. 거의 4000만명에 육박했지만 그 이상을 넘지는 못했다.     가주 인구가 감소한 원인은 다양하다.     첫째는 코로나19의 영향이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2020~22년 사이 사망이 출생보다 많았다. 팬데믹 기간 출산을 기피하고 다수의 코로나 감염자가 숨지면서 사망자가 출생자를 추월했다.     둘째는 이민자의 감소다.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다. 이미 히스패닉계가 가주 전체 인구의 반수를 넘었다. 아시안에게도 캘리포니아는 인기 높은 정착지다. 팬데믹 기간 중 이민자가 줄면서 주 전체의 인구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셋째는 자발적인 타주 이동 인구다. 팬데믹 동안 출산율이 떨어지고 이민자가 줄어든 것은 가주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대부분 주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타주 이동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일부 주의 현상이다. 특히 가주의 인구 유출이 두드러졌다. 가주를 떠나 타주로 이동하는 주민의 주요 정착지는 텍사스, 네바다, 아이다호, 오리건 등이다.     가주는 인구가 줄어드는 18개 주에 속해 있으며 감소세는 전국 4위다. 반면 가주 인구의 유입으로 아이다호, 몬태나 등은 인구가 늘고 있다.     ▶타주 이주가 감소 부추겨   이민과 출생·사망에 의한 변화가 아닌 타주 이주로 인한 인구감소는 문제가 있다.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가주민 40만7000명이 타주로 떠났다. 2020년 이후로 기간을 확대하면 72만5000명으로 늘어난다. 이 기간 타주에서 가주로 신규 유입된 주민은 33만 명 수준이다. 약 40만 명의 인구가 주 사이의 유출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인구 감소로 2022년 선거부터 가주 연방하원 의석이 53개에서 52개 석으로 줄었다. 역사상 처음이다.   이전 가주는 타주 이주로 인구를 잃어도 이민자로 채워졌었다. 또한 타주 이주자도 최근처럼 많지 않았다.     ▶재택근무로 가주 떠나   코로나19는 이민자 급감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도심지 주민을 외곽으로 나가게 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늘면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외지역 이사가 많아졌다. 이런 추세는 단순히 도심에서 외곽으로의 이동만 부추긴 것이 아니라 타주 이주도 촉진시켰다.     캘리포니아주는 주택가격과 생활비가 비싼 곳이다. 남가주 LA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 기준 86만 달러다. 오렌지카운티는 더 높아 100만 달러를 넘는다. 가주에 비해 집값이 저렴한 네바다, 애리조나 등 타주는 이주 선호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가주를 떠나는 이유로 ‘주택가격’과 ‘생활비’가 1,2위로 꼽혔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 타주에서 캘리포니아 직장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반드시 직장 근처에 살 필요가 없어졌다. 재택근무는 주로 고학력, 고소득 취업자들에게 많아, 이들의 가주 이탈도 늘고 있다.   고학력자의 타주 이주는 항상 있었다. 그럼에도 인구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UC계와 캘스테이트(CSU) 등 가주가 자랑하는 공교육을 통해 고학력·고소득층을 계속 배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의 가주 이탈도 많아졌다.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떠나기도 한다. 미국 내 진보 성향 주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캘리포니아의 정책에 대한 불만이다. 최근에는 성소수자 권익을 강조하는 주 정책에 반대해 타주로 가는 이주자들도 늘었다.     ▶인구감소로 세수도 손실   인구 유출로 가주의 세수도 크게 줄었다. 타주 이주로 주민 수가 감소하면서 2020~21년 사이 490억 달러의 세수 손실이 발생했다. 탈가주 주민의 상당수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와 같이 세금이 낮은 주로 갔다. 이는 주거난, 생활비 부담, 치안불안 등을 이유로 네바다와 아이다호 등으로 간 주민들과 구별이 된다.     ▶가주 인기는 여전   가주 인구가 줄어 들고는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가주 재정국 하버드 팔머 디렉터는 “최근 몇년 사이에 가주 인구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감소폭은 점점 줄어 들고 있다”며 “확신할 수 없지만 향후 18개월 이후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인구가 줄어도 아직 미국민 8명 중 1명이 가주민일 정도로 인구파워가 막강하다. 여기에 경제력도 어느 주에 뒤지지 않고, 천혜의 환경은 인구 유입의 큰 동력이다. 인구 감소세에도 아직 캘리포니아의 꿈은 계속되고 있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생활비 집값 캘리포니아 인구 인구 감소세 기간 총인구

2023-06-18

‘탈뉴욕’ 올해도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한 올해에도 뉴욕주 인구 감소세는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뉴욕주 인구는 1967만7151명으로, 작년 7월(1985만7492명)에 비해 18만341명(0.9%) 감소했다. 뉴욕주에서 타주로 이동한 인구는 29만9577명에 달했는데, 이는 센서스국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뉴욕주에서 역대 세 번째로 큰 인구유출 규모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부터 현재까지 뉴욕주에서 타주로 이동한 주민 수는 총 65만1742명으로, 버펄로·로체스터·시라큐스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 뉴욕주는 전국에서 최근 1년간 인구 감소세가 가장 큰 주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저지주 인구는 7월 현재 926만1699명으로, 작년 7월(926만7961명) 대비 6262명(0.07%) 줄어드는 데 그쳤다. 뉴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세율 덕분에 타주로 빠져나간 인구가 적은 것으로 해석된다.   1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는 텍사스주(47만708명)였고, 플로리다주(41만6754명) 역시 인구가 급증했다. 성장률로 보면 플로리다주(1.9%) 인구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아이다호주(1.8%), 사우스캐롤라이나주(1.7%), 텍사스주(1.6%)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인구는 3억3328만7557명으로, 전년대비 125만6003명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안정적 추세로 돌아간 점, 해외서 유입된 이민자 수가 반등한 점이 배경이다.     뉴욕주에선 전국 추세와 반대되는 인구 감소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장기화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40년만에 최악으로 치솟은 물가와 렌트·높은 세율·범죄율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뉴욕을 떠난 사람들이 앞으로도 되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지며 굳이 도심에 살 이유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친기업 성향 단체인 저스틴 윌콕스 업스테이트유나이티드 이사는 “뉴욕주 엑소더스 현상은 분명한 위기”라며 “세금 감면과 친성장 개혁이 없으면 결국 뉴욕주가 전국에서 미치는 정치적 영향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탈뉴욕 인구감소 뉴욕주 인구 뉴욕주 엑소더스 인구 감소세

2022-12-23

시카고 인구 일년 새 9만1천명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미국 대도시의 인구는 크게 줄어든 반면 소위 '선벨트'로 불리는 남부 신흥도시의 인구는 증가세를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브를 포함하는 시카고 대도시권(Chicago metropolitan)의 인구는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년 새 9만1천여 명이나 감소했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24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출산이 줄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여행 자제령이 내려져 국제 이민이 감소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구조사국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질렀을 때 발생한다"며 작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가 인구 고령화•저출산 추세와 맞물리며 기록적인 감소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미 전역의 총 3143개 카운티 가운데 73%가 넘는 2297곳에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확인됐다. 2019년 45.5%, 2020년 55.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대규모 인구가 동북부의 대도시권을 떠나 남부와 서부의 신흥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은 꾸준히 이어졌다.   이 기간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미국 최대 도시 뉴욕.  뉴욕은 특히 타 지역 전출자가 많아지면서 주민 수가 32만8천 명이나 줄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약 17만6천 명),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약 11만6천 명), 시카고 대도시권(9만1천여 명), 보스턴 대도시권(약 3만7천 명) 순이었으며 산호세, 마이애미, 시애틀 등도 전출자 증가에 의한 인구 감소세가 뚜렷했다.   반면 텍사스주 댈러스 대도시권은 같은 기간 전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인구가 전년대비 1.3% 많은 9만7천여 명 늘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대도시권(7만8천여 명)와 휴스턴 대도시권(6만9천여 명), 오스틴 대도시권(5만3천여 명) 등도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브루킹스 연구소 소속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 박사는 "거대 도시 인구 감소 및 중소도시 인구 쏠림은 코로나19 기간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를 실시하면서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 박사는 "인구 분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고, 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 같은 거대 도시들이 영향을 입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고 직장인들이 다시 출근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완화•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 인구 시카고 대도시권 인구 자연감소 인구 감소세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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